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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시계스트랩제작일기

까르띠에 탱크솔로 가죽스트랩제작

까르띠에는 프랑스의 보석,시계 제조업체로 여전히 유명세를 날리고 있습니다.
루이프랑소와 까르띠에가 1847년에 파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상품의 고급화가 꾸준히 진행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1964년까지 117년간 까르띠에 가문이 운영하였습니다만 현재는 스위스 그룹 리수몽(리치몬드)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시계생산에 있어 백년이상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쿼츠시계에서는 인하우스무브를 사용하여 내부상태 또한 확실히 정돈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무브먼트 내장에 까르띠에 로고가 예쁘게 새겨져 있습니다.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주얼리 제조회사에 걸맞게 시계에서도 사각형태의 쉐입으로는 압도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탱크솔로의 사각은 헤드가 견고하고 얇아 착용시 고급스러움을 주어 손목에 부담없이 안착됩니다.
특히 까르띠에 시계의 크라운에 들어가는 보석인 카보숑은 바다깊은곳에 아름답고 고운블루 색상으로 시계의 포인트를 주며 까르띠에시계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시계의 다이얼에 가운데를 차지하는 시계바늘은 미려한 블루 색상으로 구워 만든 핸즈로 잭각잭각 움직이는 모습조차 가볍지 않습니다.
이러한 블루 주얼리와 핸즈는 이미테이션과 구별이 되는 부분으로 영롱함을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까르띠에 버클은 더블폴딩버클로 스테인레스 스틸 중 상급을 사용하였습니다. 보기에는 얇아 보이지만 단단하기가 강하고 변형이 적어 밴드교체시 가죽만 교체하여 사용하시면됩니다. 탱크솔로의 스트랩은 악어가죽을 얇게 피할하여 사용합니다. 등쪽으로 연결되는 겨드랑이밑 옆구리부위를 사용하는 듯한데 그닥 시계스트랩으로 좋은 선택은 아닌듯싶습니다.부위의 신축성을 고려하지 않고는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변형이 있기 때문입니다.최근에는 밴드의 재질이 합성피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내구성면에서는 예전에 비해 사용기간이 짧아졌고 고작2년미만의 내구성을 보여줄 뿐입니다. 저로서는 다행한 일일수도 있습니다만 까르띠에 시계의 가격은 고가이기 때문에 그런점은 어쉬움이 남습니다. 까르띠에의 밴드교체는 정품을 구매하신다면 고객님께서도 직접 교체가 가능하십니다. 그렇지만  40~5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벤드제작으로 인입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더블폴딩버클을 가지고 계시다면 가죽만 교체하여 꾸준히 사용가능하기 때문입니다.까르띠에밴드의 두께는 2~3mm정도 되고 제작의뢰로 입고되는 경우는 버클부위가죽에 크랙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또는 내피가 갈라져 묻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와같을 때에는 교체만이 답이기 때문에 고객님께 정품구매에 대해 권해드리지만 내구성에 대한 문제를 이미 경험한 고객님들께서는 시계밴드제작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밴드제작시에는 기성밴드에서 만족할수없었던 손목피팅이 가능하고 밴드의 접히는 부위에 두께를 줄여 거슬리지 않게 제작해 드리고있습니다.

 

 

 

>> 작업내역

 


위 사진에서 처럼 스트랩의 가장자리가 헤져서 입고되었습니다. 겨드랑이 부위를 사용하면서 밴드의 두께가 얇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크렉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버클부위에서 밴드가 슬금슬금 빠져나오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하셔서 두께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하셨습니다.색상또한 독특함을 주고 싶어 하셔서 행롱25mm그린악어 가죽을 보여드렸더니 바로 작업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내피는 방수방오처리 되어있는 스위프트블랙을 덧대어 드렸습니다. 
엣지코트는 외피색상에 맞추어 드렸습니다.
악어가죽을 부분적으로 얇게 수동피할하여 두께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존 정품밴드의 모양이 부분부분 늘어나 크랙이 생긴것으로 생각되어 보강재를 끝까지 넣어 모양의 변화를 줄여 드렸습니다.
탱크솔로의 사각쉐입에 맞게 배에서 턱으로 내려가는 부위를 선택하여 쉐입의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손목에 감길수 있도록 여러번 틀에 올려 착용감을 높여드렸습니다.

 

 

 

 

버클부위는 들어가는 부분에 두께를 주어 고정되어 빠져나오지 않게 꽉 채워드렸고 접히는 부위는 정품밴드보다 얇게 만들어 손목에 거슬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버클의 스테인레스가 상급이어도 세월의 흔적은 남나봅니다. 그부분을 정확히 자로 재어 가죽으로 두께를 채워드렸습니다.
스티치는 비니모 20호 그린을 사용하였습니다. 앤드피스부위를 단단하게 이중으로 작업해드렸습니다.

 

 

 

 

정품밴드가 양쪽접이식 밴드여서 제작하는 밴드도 동일하게 작업하였습니다. 보형물두께는 두껍지 않게 작업하여 밴드 가운데에 접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간혹 보형물의 길이가 길면 손목이 불편하다는 분들이 계서서 손목입체에 맞게 짧게 만들어 넣어드렸습니다.

 

 

 

 

>> 작업후기



악어가죽은 엠보가 있어 얇게 피할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잘못하면 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업을 통하여 악어가죽의 수동피할에 익숙해져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던 작업이었습니다.
고객님의 만족도가 높아 저도 작업의욕이 살아나는 작업이었습니다.
발롱블루 작업을 몇번 한적이 있어 착용감에 대해 미루어 짐작할 부분을 잘 적용한것같습니다.
고객님의 만족이 저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각시계별 가죽밴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작업할때마다 쌓이는 경험치가 저를 성장시키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