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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시계스트랩제작일기

브라이틀링 벤틀리 오토크로노 가죽스트랩제작

백년 넘은 스위스시계의 럭셔리 브랜드와 역시 백년 넘은 영국 명품 자동차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라이틀링 벤틀리는 그들의 파트너쉽만으로도 충분한 주목을 받는 시계입니다. 정확한 무브먼트를 가진 시계와 좋고,빠른 최고의차가 만나 남자들의 손목에 안착되어 서로의 럭셔리함을 지적인 이미지로 변화시켜 독특한 우월함을 나타내니 말입니다.천만원이 훌쩍넘는 브라이틀링 벤틀리의 정확성과 안전성은 롤렉스에 이어  최고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고 날개모양의 로고로 연상되는 풍성함을 극대화시켜 그들의 협업이 놀라운 창작물로 만들어진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특히 이 시계의 케이스백은 타이어 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재치넘치는 마무리 센스가 기분좋은 유쾌함까지 남깁니다. 

 

이 시계의 해드는 48mm로 두께와 무게 모두 웅장합니다.웬만한 가죽밴드의 두께로는 견뎌내기 어렵습니다. 정품밴드는 악어가죽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정품밴드의 가격이 예전에는 80만원을 넘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더 오른 듯합니다. 
이번 제작의뢰건은 12시쪽밴드의 보조고리부분이 내피와 보강재 모두 절단되어 외피인 악어가죽에만 연결된 상태로 인입되었습니다.

 

 

 

 

정품밴드는 5mm이상되는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밴드상단부위가 두께만큼이나 형태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버클과 결합되는 부위는 부드러워 착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된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시계헤드가 입고되어야 밴드와의 밸런스를 핏하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해드가 다른 시계보다 크고 두껍기 때문에 손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은 손목 안쪽인 버클부위에서 이루어 집니다. 착용하려면 버클에 밴드를 넣을때 밴드의 알맞은 두께와 핏한 너비를 잘 구성한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죽밴드 상단의 알맞은 두께는 헤드의 앤드피스 부위보다 살짝 얇은 사이즈로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하단은 상단보다 두께를 더 줄여 주는 것이  시계를 착용했을 때 불편함을 줄여 줍니다.

 

 

>> 작업내용

 

 

블랙색상의 악어가죽을 외피로 작업합니다. 작업전 오렌지오일을 먹여 겉면을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재단후 스프링바부위 너비를 정확히 재어 줍니다.이번 작업은 두께감을 살려 시계를 고정하는 것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악어가죽은 피할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피할 없이 사용할 경우  악어가죽을 접으면 피부밀도가 밀려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접어 확인후 다시 재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원하는 길이보다 살짝 넓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넓으면 줄일 수있어도 짧으면 늘리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다시 제작하지 않기 위함입니다.내피는 블랙 스위프트를 사용합니다. 체르마트보다 스위프트를 사용하여 제작한 시계밴드의 재입고율이 낮으므로 저는 주로 스위프트를 내피용 가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트랩은 고객님의 손목에 맞춰 맞춤제작하였습니다. 기성으로 나오는 밴드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15mm씩 늘려 작업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형물의 길이가 고민이었습니다만 보형물은 헤드의 고정을 위한 것이니 양쪽으로  7mm씩만 늘려 작업하였습니다. 보형물은 두겹을 붙인 후 그라인더로 깎아내어 적당한 두께를 맞춥니다. 이 작업은 가루가 날려 불편하지만 가죽외피가 보형물을 바로 덮이기 때문에 단차 없이 자연스러운 굴곡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시계의 모든 부분이 볼륨이 있다보니 스티치도 10mm두께의 실을 이용하여 4mm땀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기존 밴드는 하얀스티치 였지만 제작 밴드에는 통일성을 주어 블랙스티치로 작업하였습니다. 보형물을 비롯하여 보강재에 도꼬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사포질을 하여도 측면에 층이 생기므로 옆면 마감에 베이스코트를 사용하여 정리 하였습니다.
보조고리는 역시 너비가 넓어 가운데 스티치를 주었습니다.그것은 사용중 양면으로 붙은 가죽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함입니다.

 

 

 

>> 작업후기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시계를 맡기는 것은 선뜻 내키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객님께서 흔쾌히 의뢰해 주셔서 저도 이것저것 살펴보며 시계에 맞는 밴드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틀링 벤틀리 오토크로노 밴드는 처음 제작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볼륨있는 밴드를 제작하는 건 마음을 들뜨게합니다. 기존에 제가 하던 방법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한 제작과정이었습니다. 처음 제작한 것은 어울리지 않아 재작업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그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일반시계에 비하여 시계의볼륨이 있다보니 튼튼하게 제작하는데에 좀 더 집중하였습니다.기존에 정품밴드에서 찾아 볼수 있었던 부족한 점을 감안하고 보안하여 작업한 것인만큼 고객님께서도 편하게 오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